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날씨가 좋은데, 남편 친구의 아들 결혼식이라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하루를 소비하고, 다음날 주일 예배를 드리고 전철을 이용해 도봉산으로 향한다. 거의 2시간이 걸려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우리는 등산을 시작하지만 부지런한 산사람들은 이미 내려온다. 그중에 남편의 친구들도 있었다고 한다…(웃음) 도봉산 입구는 아직 단풍이 화사하게 물들지 않았고, 우리의 시간도 늦기 때문에 정상은 패스하고 가메골로 올라가 관음암 코스로 내려가기로 하고 출발한다. 오르는 산님보다 내려오는 산님들이 더 많았던 날~우연히 산신령과 들꽃 향기님도 만나…^^그날따라 오름으로 보이는 사찰은 모두 들여다보고 가는 바람에 시간이 더 지체되었지만, 아마도 반가운 분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산신령 들꽃향기님 정말···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날씨가 좋은데, 남편 친구의 아들 결혼식이라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하루를 소비하고, 다음날 주일 예배를 드리고 전철을 이용해 도봉산으로 향한다. 거의 2시간이 걸려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우리는 등산을 시작하지만 부지런한 산사람들은 이미 내려온다. 그중에 남편의 친구들도 있었다고 한다…(웃음) 도봉산 입구는 아직 단풍이 화사하게 물들지 않았고, 우리의 시간도 늦기 때문에 정상은 패스하고 가메골로 올라가 관음암 코스로 내려가기로 하고 출발한다. 오르는 산님보다 내려오는 산님들이 더 많았던 날~우연히 산신령과 들꽃 향기님도 만나…^^그날따라 오름으로 보이는 사찰은 모두 들여다보고 가는 바람에 시간이 더 지체되었지만, 아마도 반가운 분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산신령 들꽃향기님 정말···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뿌연 날씨~햇살이 없어 그래도 보이는 단풍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어딘가에 오르자 멋진 가을을 보여줬다. 역시… 거북뼈~··· 거북뼈라고 하면 멋지네^^ 관음암에서 하산을 주장한 이유는 시간도 없었지만 그곳의 단풍도 멋있을 뿐만 아니라 관음암 아래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참빗 열매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본 것을 위로하러 하산을 했다. 기대하지 않고 갔던 도봉산의 가을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날이었다. 뿌연 날씨~햇살이 없어 그래도 보이는 단풍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어딘가에 오르자 멋진 가을을 보여줬다. 역시… 거북뼈~··· 거북뼈라고 하면 멋지네^^ 관음암에서 하산을 주장한 이유는 시간도 없었지만 그곳의 단풍도 멋있을 뿐만 아니라 관음암 아래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참빗 열매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본 것을 위로하러 하산을 했다. 기대하지 않고 갔던 도봉산의 가을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날이었다.
고산의 고장 고산의 고장
늦은 시간이었지만 천천히 여유를 갖고 안전하게 다닐래~! ^^ 늦은 시간이었지만 천천히 여유를 갖고 안전하게 다녀~!^^
1:20 도봉산 금강암··· 늘 지나쳤던 사찰도 들어선다. 단풍이 물들면 이 입구도 정말 멋지겠다. 아직도 초록, 초록~ 1:20 도봉산 금강암··· 늘 지나쳤던 사찰도 들어선다. 단풍이 물들면 이 입구도 정말 멋지겠다. 아직도 초록, 초록~
금강암 안에는 다양한 꽃이 심어져 있는데 분홍색 구절초가 눈에 띄었다. 향긋한 산국도, 한가로운 너박덩굴도 구경거리다. 금강암 안에는 다양한 꽃이 심어져 있는데 분홍색 구절초가 눈에 띄었다. 향긋한 산국도, 한가로운 너박덩굴도 구경거리다.
살방살방 등반에서 만난 산 부추~ 자주색은 변해가지만, 만남은 언제나 기쁘니까^^ 살방살방 등반에서 만난 산 부추~ 자주색은 변해가지만, 만남은 언제나 기쁘니까^^
쇼오라쿠지쇼오라쿠지
2:00 승락사에도 들른다. 2:00 승락사에도 들른다.
암벽 아래에 세워진 승락사를 한 바퀴 돌다. 암벽 아래에 세워진 승락사를 한 바퀴 돌다.
문사동 계곡에 도착했다. 풍경도 볼겸 잠시 쉬어갈께~ 문사동 계곡에 도착했다. 풍경도 볼겸 잠시 쉬어갈께~
이제 붉은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붉은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산하는 산님들…올라가면 더욱 아름다운 단풍이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하산하는 산님들…올라가면 더욱 아름다운 단풍이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2:30 우리는 이쯤에서 거북바위 방향으로 간다. 2:30 우리는 이쯤에서 거북바위 방향으로 간다.
빛이 없어서 아쉽지만 단풍은 최고야~ 빛이 없어서 아쉽지만 단풍은 최고야~
아름다운 풍경에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에~ 가는 길에 늦으면 바로 내리면 되니까~ 아름다운 풍경에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에~ 가는 길에 늦으면 바로 내리면 되니까~
멋진 풍경이 나오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멋진 풍경이 나오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무아암무아암
3:10 젊은 산씨들이 저 글자는 뭔가 의견이 분분하다… 혹시 아시나요~? 저 뒤에 오는 남자분이 더 알아요. 전에 확인했거든요.. 그 틈에 남편 자랑을 한다. “무가암”입니다. 무아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가장 먼저 설파한 가르침을 말하는데, 아마도 이곳에 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3:10 젊은 산씨들이 저 글자는 뭔가 의견이 분분하다… 혹시 아시나요~? 저 뒤에 오는 남자분이 더 알아요. 전에 확인했거든요.. 그 틈에 남편 자랑을 한다. “무가암”입니다. 무아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가장 먼저 설파한 가르침을 말하는데, 아마도 이곳에 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정도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해요^^빛은 상상으로~~~ 이정도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해요^^빛은 상상으로~~~
줄지어 지나가는 산 사이로 보이는 붉은 단풍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고개 숙이고 가는 산님들이 아름다운 풍경도 느끼며 걷고 계시겠지? 줄지어 지나가는 산 사이로 보이는 붉은 단풍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고개 숙이고 가는 산님들이 아름다운 풍경도 느끼며 걷고 계시겠지?
거북샘을 지나면 편안한 의자가 쉬어가라고 손짓한다. 우리가 앉아 있는 동안 하산하던 산님들도 많이 쉬어간다. 거북샘을 지나면 편안한 의자가 쉬어가라고 손짓한다. 우리가 앉아 있는 동안 하산하던 산님들도 많이 쉬어간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은 그냥 갈 수 없어요~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아… 사진도 찍어야 ^^ 이런 아름다운 풍경은 그냥 갈 수 없어요~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아… 사진도 찍어야 ^^
몇 번이고 멈춘다~ 몇 번이고 멈춘다~
초록과 연두색, 그리고 붉은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 바라볼수록 아름답다. 초록과 연두색, 그리고 붉은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 바라볼수록 아름답다.
산령님 들꽃향기씨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인증사진도 찍는다…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하니 만나기 직전의 내가 풍경을 찍는다며 찍은 사진에 두 사람이 포착됐다고 한다~ 산령님 들꽃향기씨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인증사진도 찍는다…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하니 만나기 직전의 내가 풍경을 찍는다며 찍은 사진에 두 사람이 포착됐다고 한다~
4시20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4시20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산신령님과 들꽃향기님께 인사드리고 이별후 들꽃향기님께서 저희의 올라가는 모습을 찍어주신~ 감사합니다 ^^ 산신령님과 들꽃향기님께 인사드리고 헤어진후 들꽃향기님께서 저희의 올라가는 모습을 찍어주셨어요~감사합니다^^
붉은 단풍 아래 추억을 만들어 본다. 붉은 단풍 아래 추억을 만들어 본다.
올라갈수록 붉은 풍경을 보여주는 도봉산~ 너무 멋있어. 올라갈수록 붉은 풍경을 보여주는 도봉산~ 너무 멋있어.
4시 30분쯤에 관음암으로 간다. 우리가 올라가는 동안 계속 하산하는 산님들이 언제 하산할지 걱정된다. 우리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산길도 알고 랜턴도 준비했으니까^^ 4시 30분쯤에 관음암으로 간다. 우리가 올라가는 동안 계속 하산하는 산님들이 언제 하산할지 걱정된다. 우리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산길도 알고 랜턴도 준비했으니까^^
관음암 가는 길에 만나는 단풍도 예뻐~ 관음암 가는 길에 만나는 단풍도 예뻐~
관음암으로 향하는 허리길에서 풍경을 바라본다. 우이암도 보이고 산에는 단풍으로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다. 이곳의 풍경도 숨은 벽골짜기를 연상시킨다. 관음암으로 향하는 허리길에서 풍경을 바라본다. 우이암도 보이고 산에는 단풍으로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다. 이곳의 풍경도 숨은 벽골짜기를 연상시킨다.
관음암으로 가는 300m가 평탄한 길로 기억되고 있는데,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 구간도 있고 오르는 구간도 있다. 점점 기억이 망각되고 있어. 관음암으로 가는 300m가 평탄한 길로 기억되고 있는데,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 구간도 있고 오르는 구간도 있다. 점점 기억이 망각되고 있어.
아름다워~ 오늘 도봉산의 가을은 최고야. 아름다워~ 오늘 도봉산의 가을은 최고야.
5:00 관음암에 내린다. 5:00 관음암에 내린다.
고즈넉한 관음암이 이곳에서 선인봉도 보이지만 날씨가 흐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풍경은 패스~~~ 고즈넉한 관음암이 이곳에서 선인봉도 보이지만 날씨가 흐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풍경은 패스~~~
5:15 이전에 관음암 아래에 참빗 열매가 멋지게 매달려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다고 생각하면서 지나가다. 5:15 이전에 관음암 아래에 참빗 열매가 멋지게 매달려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다고 생각하면서 지나가다.
주봉이 보이는 멋진 풍경 주봉이 보이는 멋진 풍경
5:25 초록과 빨강이 조화를 이루니 더없이 멋지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봤으니 단풍은 안 보러 가도 되겠네. 이제 랜턴을 준비해서 안전하게 내리면 돼. 마당 바위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휴식하고 내려간다. 마당 바위에 혼자 앉아 있던 젊은 여자가 걱정이었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뒤에 나타났다. 남자친구가 정상에 올랐는데, 내려오지 않는다는… 그래서 무서웠지만 우리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뻤고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함께 내렸다.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우리와 함께 내려가 있다니 안심이 된다며 잠시 후 소리가 난다. 다른 코스에서 내려오는 친구를 만난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젊은 친구들이 발이 빠르니까 먼저 내려서 우리는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와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고고! 지하철은 사람이 생각보다 적어서 편하게 앉아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늦은 하산이 걱정됐는지 산신령님의 문자가 온다. 잘 내려왔는지 궁금하다고…(웃음) 안전하게 잘 내려왔어요. 감사합니다~ 5:25 초록과 빨강이 조화를 이루니 더없이 멋지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봤으니 단풍은 안 보러 가도 되겠네. 이제 랜턴을 준비해서 안전하게 내리면 돼. 마당 바위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휴식하고 내려간다. 마당 바위에 혼자 앉아 있던 젊은 여자가 걱정이었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뒤에 나타났다. 남자친구가 정상에 올랐는데, 내려오지 않는다는… 그래서 무서웠지만 우리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뻤고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함께 내렸다.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우리와 함께 내려가 있다니 안심이 된다며 잠시 후 소리가 난다. 다른 코스에서 내려오는 친구를 만난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젊은 친구들이 발이 빠르니까 먼저 내려서 우리는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와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고고! 지하철은 사람이 생각보다 적어서 편하게 앉아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늦은 하산이 걱정됐는지 산신령님의 문자가 온다. 잘 내려왔는지 궁금하다고…(웃음) 안전하게 잘 내려왔어요. 감사합니다~
인생 나태주를 좋아했고 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다고 말하고 싶어요. 소나기와 함께 옷과 신발을 따라온 숲속의 바람과 새소리,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생 나태주를 좋아했고 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다고 말하고 싶어요. 소나기와 함께 옷과 신발을 따라온 숲속의 바람과 새소리,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삶이었기 때문입니다